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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투명한 유리 어항 속 물고기”

김윤덕 기자 추미애 전 장관의 소설 ‘장하리’를 읽은 건 함세웅 신부가 두 손을 방울 모양으로 흔들며 그를 추앙했기 때문은 아니다. 보도 의뢰차 출판사가 보낸 책을 마냥 밀쳐두는 것이 미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앞당긴 추미애 대 윤석열의 전쟁 비화를 폭로한다니 궁금증도 일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기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가명으로 등장하는 작중 인물 용건석, 하도훈은 알겠는데 유삼수, 심재환, 양두구로 들어가니 누가 누군지 헷갈려 책장이 넘어가질 않았다. 이야기 시점도 과거와 더 먼 과거, 현재를 맥락 없이 오가는 통에 줄거리를 종잡기 힘들었다. 몰입을 방해한 요인은 또 있었다. 중동고 교장이자 저명한 한문학자인 이명학 선생이 일러준 어느 고지식한 검사 때문이다. 추미애 소설에 등장하는 검사는 ..

실로암 2024.01.10

타인을 비난하지 말라

타인을 공격할 때 마다 우리는 한 명 한 명 내 목숨을 구해줄 수도 있는 귀한 사람들을 잃는다. 세상에 그것보다 더 큰 상처나 실패는 없다. 낯선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라. 그는 변장을 한 채 당신을 찾아온 천사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제인 맥고니걸 박사 ​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중독되기 쉬운 가장 나쁜 습관 중 하나이다. 내가 내뱉은 말은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데서 그치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는 순간, 내 마음에도 큰 상처를 남깁니다. 모든 사람은 하느님이 인간 세계에 보낸 천사다. 그들의 존재는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없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곁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을 존중하는 것이다. - 리카이푸, ‘내게 남은 날이 백일이라면’에서’.. ​ 우리 곁에 있는 모든 ..

실로암 2024.01.10

탁월한 인물은 결코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탁월한 인물이 가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결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을 자기 자신, 즉 자신이 과거에 이룬 성취와 미래의 가능성과만 비교한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다른 사람과 비교해 더 나은지를 걱정하는 대신, 나의 잠재가치에 비해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비교하며 살아가야 한다. 성공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하는 것이 아닌, 최선을 다해 자신의 무한 잠재력을 실현시켜 가는 과정에 있다. 비교는 상대와 나 모두에게 상처를 입힌다 ​ 비교할 비(比)자는 비수 비(匕)자 두 개를 합쳐 이루어진 단어이다. 비(比)자는 두 개의 칼이 타인과 자신을 해친다. 비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한 개의 칼로는 타인을 겨누고 다른 한 개의 칼로는 자신을 겨누다 상처를..

실로암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