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브레어’라는 동화의 내용이다.
우유부단한 토끼 브레어가 옆 마을의 테리핀에게 일주일 뒤 저녁 초대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마을의 포슘에게도 같은 날짜에 초대를 받았다.‘테리핀 씨보다 어쩌면 포슘 씨가 더 맛있는 걸 줄 수도 있잖아? 일단 둘 다 간다고 해야겠어.’ 그리고 약속한 당일 브레어는 일찍 집을 나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문을 수집했다.
그런데 한 이웃이 테리핀 씨네 요리 솜씨가 아주 좋다고 칭찬을 했다. 그 소리를 듣고 브레어는 테리핀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시장 어귀에서 포슘이 각종 진귀한 재료들을 사갔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 소문을 듣고 다시 브레어는 포슘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가다 생각해보니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요리를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되자 발걸음을 돌렸는데 아무래도 진귀한 음식을 먹어보고도 싶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저녁이 되었고 브레어는 어느 쪽 만찬도 참여하지 못한 채 소중한 두 이웃까지 잃고 말았다.
<김장환 큐티365>
“생애의 환경은 다음과 같은 기본적 세 가지 선택에 달려있다. 어떤 훈련을 받기를 선택하느냐, 어떤 사람을 사귀기를 선택하느냐, 어떤 법을 지킬 것을 선택하느냐이다. (밀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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