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구제를 좋아하는 자

3406 2021. 3. 9. 10:33

100년 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두 고학생이 돈이 다 떨어지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파데레우스키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어 학비를 벌려고 했다. 매니저는 2천 달러를 요구했다. 두 학생은 열심히 음악회를 준비했으나 4백 달러의 적자가 났다. 1600달러를 드리며 나머지는 가능한 한 속히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파데레우스키는 “학생들, 그러지 말고 1600달러에서 모든 비용을 다 제하고 남은 돈에서 10%씩 둘이 나눠가지고 나머지를 내게 주시오”라며 돈을 돌려주었다.

1차 대전 종료 후 파데레우스키는 폴란드의 수상이 되었고 국민은 기아 상태에 빠져 있었다. 미국 연방식량국 허버트 후버 국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결과 수만 톤의 식량지원을 받았다. 수상은 국장을 만나 감사를 드렸다. 그러자 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기억 못 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수상께서 옛날 제가 대학생 때 저를 한번 도와주신 적이 있습니다”

후버는 후에 미국 31대 대통령이 되었다.

성경은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25)”고 말씀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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