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나 역시 죄인이다

3406 2021. 5. 24. 09:54

범브란트 목사는 공산혁명이 일어난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 지하 감옥에서 14년 동안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복음을 전하길 포기하지 않았던 분이다.

그는 출소한 뒤, 한국에 온 적이 있는데 하루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옆에 앉은 외국인 남자와 동석을 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혹시 교회를 다니시냐고 물었다.

“저는 범브란트 목사입니다. 혹시 교회를 다니시나요?”

“제 아내는 영국 성공회 교인이고, 저 역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혹시 이유를 물어도 괜찮을까요?”

“목사님에게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교회에는 위선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정말 많이 봤어요. 그래서 저와 아내는 차라리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저런, 그렇군요. 하지만 저는 그 이유 때문에 교회에 나갑니다. 저 같은 죄인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하고 좋거든요. 죄가 없는 사람들만 있다면 저는 교회에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고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간은 하나님 없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비참하게 실패하거나 아니면 더 불쌍하게 성공한다. (맥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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