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르몽드 “文대통령, 젊은 층이 외면”(2)

3406 2021. 6. 11. 10:42

르몽드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연속적인 스캔들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했다. 르몽드는 “검찰 개혁을 맡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가족들을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사임했고, 올해 초에는 LH공사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 행위가 드러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이는 르몽드의 필리프 메스메 도쿄 특파원이다. 도쿄에 상주하면서 일본과 남·북한을 맡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한국만 전담하는 특파원은 두지 않고 있다.

 

르몽드는 ‘꼰대(kkondae)’와 ‘헬조선(Hell Joseon)’이라는 표현도 소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이서호 연구원이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한국의 남녀 젊은이들은 ‘한국판 베이비부머’라고 할 수 있는 ‘꼰대’들에 대한 반감을 공통적으로 지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꼰대’란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청년들에게 거만하게 훈수나 두는 나이 먹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르몽드는 “한국의 586세대의 대다수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며 권력을 쥐고 있다”며 “스스로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어려움을 겪는 한국 청년들은 ‘촛불 혁명’에 참여해 민주당의 정권 창출에 기여했으나 ‘꼰대’들의 위선을 참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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