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행운과 불운의 구슬

3406 2021. 7. 3. 09:14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은 사랑했던 여인이 떠나고, 난청이 찾아오면서 한때 절망에 빠졌다. 현실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어느 수도원을 찾아가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놓으며 나아갈 길에 대한 조언을 간청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수사는 방으로 들어가 나무 상자를 들고 나와 말했다.

“여기서 구슬 하나를 꺼내 보게.”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색이었다. 수사는 다시 한 번 상자에서 구슬을 꺼내 보라고 했다. 이번에도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 구슬이었다. 그러자 수사가 말했다.

 

“이 상자 안에는 열 개의 구슬이 들어있는데 여덟 개는 검은색이고 나머지 두 개는 흰색이라네. 검은 구슬은 불행과 고통을, 흰 구슬은 행운과 희망을 의미하지. 어떤 사람은 흰 구슬을 먼저 뽑아서 행복과 성공을 빨리 붙잡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네처럼 연속으로 검은 구슬을 뽑기도 한다네.”

 

수사는 힘들어하는 베토벤을 향해서 다시 말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상자 안에는 아직 여덟 개의 구슬이 남아 있고, 그 속에는 분명 흰 구슬이 있다는 거네.”

 

행복 총량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같은 량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일만 많았다면 오늘 이렇게 생각하시오.

‘앞으로는 내 인생에서는 불행보다 행복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

언제까지 계속되는 불행이란 없다. (로맹 롤랑)

(옮겨온 글)

 

“행복한 순간들을 확실히 새겨 두어라. 그 순간들은 우리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주며, 자신의 일에 애착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세월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든다. (메이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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