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사명의 행복

3406 2021. 8. 3. 10:01

케냐 투루카나의 참담한 사정을 보고 헌신하기로 결심한 한 여성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케냐에서 선교훈련을 받은 그녀는 접경지대인 투루카나로 곧바로 떠났다. 그곳은 마을과 우물이 가장 가까운 곳이 4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고,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거리에 나앉아 있는 곳이었다. 10명 중 1명 정도만 글씨를 읽을 줄 알았고 그나마도 공부는 꿈도 꿀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이런 아이들을 품기 원했던 여성은 4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집집마다 고아들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주고 공부를 가르쳤다. 그리고 교회를 세워 지역마다 복음을 전파했는데 그녀가 평생 세운 지교회만 해도 25개였고 지원하는 교회는 50개가 넘었다. 그리고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번역까지 했다.

 

이런 그녀의 노력으로 많은 아이들이 꿈도 희망도 없는 고아로 거리에서 살아가다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제는 케냐 교육청의 공무원으로, 또 의사로, 회계사로, 목사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섬기던 ‘투루카나의 엄마’ 임연심 선교사는 수십 년간 열매 맺는 삶을 사시다 풍토병에 걸려 돌아가셨는데 마지막 남긴 유언은 ‘사명을 다 했기에 나는 행복하다’였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든 세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데리고 나올 수 없다면, 세상 사람들에게 찾아가 그리스도를 전하자.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A. J.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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