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MVP가 뽑은 MVP

3406 2021. 10. 5. 11:14

2014년도 미국 프로농구 NBA의 시즌 MVP로 케빈 듀란트 선수가 뽑혔다. 단상으로 나온 그는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울먹이며 말을 멈췄고, 잠시 뒤 자리에 앉은 어머니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21살에 미혼모인 어머니는 저와 형을 키우며 사투를 벌이셨습니다. 온 가족이 쫓겨나다시피 이사를 다닐 때에 지금처럼 성공하리라고는 어떤 사람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훈련을 위해 무더운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셨습니다. 경기가 있을 땐 언제나 코트 바로 옆에서 목이 터져라 제 이름을 불러주셨고, 세상의 그 누구도 나의 성공을 믿지 않을 때 믿음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셨습니다. 거리의 노숙자가 되지 않게 우릴 지켰고, 따스한 옷을 주며 한 끼도 거르지 않게 챙겨주셨지만 본인은 매일 밤 주린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어머니는 날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습니다. 당신이 진정한 MVP입니다.”

 

케빈 듀란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와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성공한 뒤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놓지 않았고 또 자기 이름이 들어간 신발을 가난한 아이들도 신을 수 있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의 첫 번째 계명. 먼저 희생하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희생은 사랑의 고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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