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상황을 보고 어떤 일을 결정하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도 없다. 눈앞의 상황이 곧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가야할 길은 멀고 목적지는 저 멀리 있는데 어떻게 현재 눈앞의 모습이 지금처럼 그대로 보존되겠는가. 가야할 최종 지점과 시간까지 최소 열 번은 뒤집힐 것이다.
처음에는 힘 있는 사람이 이긴다.
시간이 가면 지식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이긴다.
마지막에는 결국 의지가 굳고 목표가 분명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이긴다.
크리스천 버전으로 표현하면 주님 바라보고 끝까지 견디며 믿음으로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이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해서 완성하려면 다섯 가지 힘이 필요하다.
통찰력, 판단력, 추진력, 지구력, 완결력, 이다. 그 가운데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통찰력이다. 멀리 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바른 판단을 할 수 없고 어려운 순간을 참아낼 수도 없다.
인생의 승패는 어찌 보면 누가 더 멀리 바라보고, 그 본 바를 확신해 인내하며 끝까지 자신의 해야 할 일을 꿋꿋하게 진행하느냐에 달려있다. 멀리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멀리 볼 수 있는 심력을 다져야 한다. 긴 호흡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멀리까지 본 것이 더 정확하다.
<최종천 목사 / 분당중앙교회>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지만,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