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도로의 고마움

3406 2022. 7. 26. 10:03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도로라는 개념이 생긴 것은 19세기 초이다. 도로 이전의 길은 그냥 그저 이동에 방해물이 되는 풀과 돌들을 정비를 해놓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다 영국의 머캐덤이라는 토목 기술자가 길에 잘게 깨트린 자갈을 까는 방식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작은 자갈은 울퉁불퉁한 바닥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줬고, 이런 새로운 방식의 길을 통해 자동차들은 더 빨리 달릴 수 있었고 사람들의 보행로도 안전하게 확보되었다. 이 기술을 토대로 오늘날의 도로 포장 기술이 발전되기 시작했다. 당시 이 공사법을 발명한 머캐덤은 주위 사람들에게 영웅대접을 받았다.

 

​머캐덤과 그의 세 아들은 도로를 개발하고 설치하기 위해서 본래 직업도 포기할 정도로 열정과 노력을 쏟았는데 그 고마움을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았기 때문이다.

 

오늘 날 도로가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월이 지나며 그의 헌신과 열정이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 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로뿐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에는 어떤 사람의 희생과 노력이 담겨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김장환 목사, 제공 : 나침반출판사

 

“길을 잘못 가고 있으면 아무리 달려도 소용없다. (서양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