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자인 밴 보밴의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를 했다. 전자제품, 액세서리, 옷 등과 같이 소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 그리고 콘서트 티켓, 여행 물품 등 경험을 목적으로 샀던 물건을 각각 한 개씩 고르게 한 후 그중 자신을 더 행복하게 했던 것을 선택하게 했다.
결과는 경험을 목적으로 샀던 물건을 선택한 사람은 57퍼센트, 소유를 목적으로 구입한 물건을 고른 사람은 34퍼센트, 무응답 자가 9퍼센트였다. 소유보다는 공감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으로 얻는 만족감,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결론이다.”
함병우 저(著) 《나를 위한 시간 혁명》 (국일미디어, 251쪽)
소유의 기쁨보다 큰 것은 경험의 기쁨이다. 경험의 기쁨보다 큰 것은 존재의 기쁨이다. 존재의 기쁨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에 대한 답이 있는 사람의 기쁨이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주인공 노인은 거대한 물고기를 배에 묶으며 이렇게 읊조린다.
“물고기가 나를 데리고 가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물고기를 데리고 가는 것일까?”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넓디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면서,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는 상어 떼와 싸우며, 앙상하게 뼈다귀만 남은 고기를 끌고 간다. 물고기가 자신을 데리고 가는지,자신이 물고기를 데리고 가는 지도 모르는 채 말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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