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다가와 험한 파도가 치는 영국의 한 부두에 한 청년이 어부를 찾아왔다.
“저를 배에 태워 저 폭풍 속으로 들어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위험한 줄은 알지만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사히 돌아만 온다면 많은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부탁을 수락한 어부에게 청년은 자신을 돛대에 묶어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배 안으로 숨지 않게 절 묶어주십시오.”
엄청난 폭풍을 향해 배는 출발했고 몇 번의 위험한 고비가 있었지만 무사히 귀항했다. 어부는 청년을 풀어주며 “도대체 이런 위험한 일을 왜 부탁했소?”라고 물었다.
“폭풍을 그림에 담고 싶었는데 체험하지 않고는 제대로 그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청년은 스물한 살 때 왕립아카데미의 인정을 받으며 영국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던 윌리엄 터너였다. 이 경험을 통해 그린 해상의 폭풍우는 터너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지금도 영국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화가에게 터너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증명과 동기는 체험이다.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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