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자신에 대한 평가

3406 2023. 11. 21. 11:34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심리학자가 회사에 재직 중인 임원을 대상으로 각자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90%의 임원이 자기 자신에 대한 성과평가를 다른 동료에 대한 평가보다 높게 측정했다.

그중 86%의 사람들은 자신의 사업 실적을 실제 평균보다 높게 평가했고, 오직 1%만이 평균보다 낮게 평가했다.

 

그 후, 심리학자는 전체 회사의 평균 임금 수준을 파악해 임원들이 평가한 자신의 보수와 능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그들의 임금이 평균보다 높을 때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즉, 그들의 노력, 뛰어난 성과에 대한 ‘합당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그들의 임금이 평균보다 현저히 낮을 때는 자신들의 노력에 비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들 중 자신이 사실 남들보다 못하다는 현실을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일상의 심리학(장원청 저)>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기적 편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자기 자신을 예외적이고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보통 평균보다 도덕적이며 고결하다고 생각하고 능력이 있고, 경쟁력이 있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며 동정심이 많고, 이해심이 많고, 따뜻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 자신을 좀 더 좋게 평가하는 걸 ‘평균 이상 효과 (Better Than Average Effect, BTA 효과)’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기가 서툴 수밖에 없다.

여자는 예쁜 척 고상한 척하기 쉽고, 남자는 강한 척 잘난 척하기가 쉽다.

인간은 모순이 많고 부족하며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은데 모르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부분이 더 많아진다.

사람은 연약한 존재이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절대 필요하다.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