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손해가 아닌 선

3406 2020. 6. 4. 12:03

중국 당나라 시절에 송청이라는 유명한 의사가 있었다.그는 특히 약을 잘 지었는데 그가 지어준 약을 먹으면 대부분 병이 말끔히 나았다. 그러나 그는 약을 팔아 돈을 벌기보다는 사람들을 고쳐주는 일에 더 보람을 느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이 오면 그는 돈을 받지 않고 외상장부에 이름만 적고 치료를 해주고 약을 주었다. 그렇게 외상장부가 빽빽해지면 그냥 마당에 불을 지펴 태워버렸다.

세간에는 송청이 진정한 대인이라는 평과 본전도 못 찾는 어리석은 인물이라는 평이 섞여 있었다. 그러나 막상 송청은 자신이 외상장부를 태우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40년 동안 외상장부를 태웠지만 한 번도 크게 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약값을 떼어먹은 사람도 있지만 뜻밖의 성공을 거둬 분에 넘치게 보답을 한 사람 역시 많습니다. 나는 어리석거나 대단해서 외상장부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선을 베푸는 일이 손해 보는 일이 아니란 것을 경험했기에 하는 것뿐입니다.”

<김장환 큐티365>

 

“재주를 다 쓰지 말고 남겨 두었다가 조물주에게 돌려주어라. 봉록(俸祿)을 다 쓰지 말고 남겨 두었다가 조정에 돌려주어라. 재물을 다 쓰지 말고 남겨 두었다가 백성에게 돌려주어라. 복을 다 누리지 말고 남겨 두었다가 자손에게 돌려주어라. (왕참정의 사류명(四留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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