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길들여짐의 최후

3406 2020. 8. 6. 11:32

영국의 해안을 따라 여행을 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도중에 너무나 아름다운 백사장을 발견해 잠시 내려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데, 조금 둘러보니 저 멀리 갈매기들이 떼로 죽어 널려 있었다. 혹시 바다가 오염됐나 싶어 둘러봤지만 바다는 청정했고 눈부신 햇살에 공기까지 좋았다.

도저히 갈매기가 죽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조금 걷다 보니 갈매기 시체를 치우는 청소부가 있어 이유를 물었고,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곳은 여름에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관광객들이 와서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죠. 그런데 여름이 지나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집니다. 그러면 던져주는 쉬운 먹이에 익숙해진 갈매기들이 힘든 사냥을 않고 무작정 기다리다가 굶어죽는 것입니다. 저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은 모두 바다에서 먹이를 잡을 줄 아는 녀석들입니다.”

 

“편한 것만 쫒다가는 험한 꼴을 당한다는 이야기는 사람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힘든 일 마다하고 공짜만 바라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 버림을 당하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던 갈매기 꼴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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