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최선을 다하는 삶

3406 2021. 3. 1. 11:07

1968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올림픽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탄자니아에서 온 존 스티븐 애쿼러가 마라톤에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넘어졌고 두 무릎과 발목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계속해서 피가 흐르는 무릎과 발목을 붕대로 감고 경주로로 돌아온 그는 발을 질질 끌고, 절뚝거리고, 이따금 어색하게 뛰면서 최선을 다해 결승점을 향해 나아갔다. 다른 마라톤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끝내고 두 시간이 지난 뒤 마침내 고통스럽게 결승점에 통과한 그는 경기장을 한 바퀴 일주하며 완주를 자축했다.

“매달을 딸 가능성도 없는데, 어째서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느냐”고 한 기자가 물었다.

“제 조국이 7000마일이나 떨어진 이곳으로 저를 보내준 것은 경기에 참여하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를 끝내라고 보낸 것입니다.”

 

​책임의 수용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용기와 헌신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마무리를 한 것이다.

<지그 지글러 / 정상을 넘어서>

“ 자기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렇게 할 때 최선의 이익이 돌아올 것이다. (지그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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