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환공이 관중에게 이란 일을 물은 적이 있었다.
“내 크게 잔치를 마련하고 제후들을 부를까 하는데 해롭지 않을까?”
“잘 하시는 일은 아닙니다마는, 해가 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해로운가?”
“슬기로운 사람을 몰라보고, 알아도 쓰지 않고, 쓰면서도 자리를 주지 않고, 자리를 주고도 믿지 않고, 믿으면서도 소인들이 참견하게 하면 그것이 해가 됩니다.”
환공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설원(說苑)에서
세상살이에는 이로운 일도 있지만 해로운 일도 있다. 정치에서는 경쟁적으로 하는 일이 많아 하는 쪽에서는 이롭다고 하여도 실상은 해로운 일도 많다. 그래서 어느 나라건 정치하는 사람들이 바르게 정치를 해야 백성이 평안하고 나라가 번영한다.
'실로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감사해야 할 사람은 나를 반대한 사람이다. (0) | 2021.09.07 |
---|---|
사람의 재능 (0) | 2021.09.06 |
“주체사상에 빠졌던 586, 이젠 탐욕의 화신 됐다” (0) | 2021.09.04 |
지도층 부패와 軍 기강 해이가 만든 비극(2) (0) | 2021.09.04 |
지도층 부패와 軍 기강 해이가 만든 비극(1) (0) | 202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