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능숙함

3406 2022. 2. 4. 11:55

“1989년 2월 24일, 뉴질랜드로 가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기가 호놀룰루 공항을 이륙했다. 그런데 이 보잉 747기가 2만 2천 피트 상공에 이르렀을 즈음, 화물칸 앞문이 뜯겨 나가면서 항공기 옆구리에 커다란 구멍이 났다. 순식간에 승객 아홉 명이 허공으로 빨려 나가 목숨을 잃었다.

 

기장 데이비드 크로닌(David Cronin)은 온갖 지혜와 38년에 걸친 비행 경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냈다.

위기를 맞은 기장 데이비드 크로닌은 잠시 기도를 한 후에 바로 일에 집중하였다. 그는 전문성과 38년에 걸친 비행 실력을 마지막까지 짜 냈고,마침내 매끄럽게 항공기를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 착륙시켜 346명 승객들의 목숨을 살려 영웅이 되었다.

 

팀 켈러목사는 이 사고를 수습한 기장을 보면서 전공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 또 성실하게 경력을 쌓는 것이 얼마나 선한 일인지를 보여 준다고 하였다.

 

“재난을 코앞에 둔 이들에게는 기장이 동료들과 얼마나 사이좋게 지내는 지, 또는 어떻게 다른 이들과 신앙을 나누는지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결정적인 문제는 파일럿으로서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기체를 안전하게 조종할 만큼 탁월한 능력을 갖췄는가 하는 것뿐이었다.

 

하나님이 현재 진행 중인 창조 과정에 동참하는 게 크리스천의 사명이라고 할 때, 그 사역을 떠받치는 기반은 ‘능숙함’이 되어야 한다. 각자 가진 달란트를 최대한 노련하고 능숙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팀 켈러 저(著) 최종훈 역(譯) 《일과 영성》(두란노, 94-95쪽)

 

우리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일’을 통해서이다. 우리는 내가 만드는 것, 내가 서비스 하는 것을 통해 이웃을 돕는다. 그런 의미에서 또한 능숙하게 해야 한다. 능숙하지 않은 일은 이웃에게 부담만 줄 뿐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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