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턱에서 짐승을 찾고 있는 사냥꾼 세 사람이 있었다.
산기슭을 따라 올라 짐승을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 바위에 올라 살펴보니 산 밑에 불길이 올라 까만 연기로 뒤덮였고 어디로 빠져나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았다.
나무를 잘 타던 첫 번째 사냥꾼은 급히 근처의 가장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솟아오른 불길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올라간 나무가 타들어가 목숨을 잃었다.
체력에 자신이 있던 두 번째 사냥꾼은 불길을 피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불길을 빠져나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힘이 다 빠져 쓰러진 사냥꾼은 연기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
세 번째 사냥꾼은 딱히 잘하는 것이 없었다.
피할 곳이 있나 주변을 살피던 그는 동굴을 발견했고, 급히 그 안으로 들어갔다. 깊은 굴속은 불길이 들어올 수 없었고, 어디선가 신선한 공기도 계속 들어와 연기에 목이 메지도 않았다.
<김장환 목사, 제공 : 나침반출판사>
“어떤 사람은 자기의 재능 때문에 죽었고, 어떤 사람은 자기의 무능 때문에 살 길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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